"주식(기업)이 대폭 세일 기간에 돌입했다. 세일은 언제까지, 얼마나 더 할지, 언제 다시 가격을 올릴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그럼 나는 뭘 해야 할까?
먼저 내가 평소 진열대에 올려놓았던 기업들을 쭉 보았다.
사업은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거 같다. 재무구조 튼튼하다. 꾸준히 배당을 준다.
평소에도 담았지만, 세일기간에는 싸게 살 수 있으니까 좀 더 담았다.
세일이라고 더 사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평소보다 좀 더 사는데에서 만족했다.
세일 폭이 더 큰 다른 주식들도 있었지만, 잠깐 쳐다보는데 그쳤다.
평소에 제 가격일때 관심을 가졌던 주식이 아니면, 가격이 싸다고 갑자기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오로지 가격 때문에, 그 주식을 산다면 나는 그 기업을 가지고 싶어서 산 게 아니고, 되팔려고 산거다.
내가 평소에 모으는 주식을 적립식 분할 매수하자.
제 가격일때도 꾸준히 사고, 비싸면 조금 덜 사고, 싸면 조금 더 사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꾸준히 사서 모으자.
그렇다고 또,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하면서 엄청 사려고 하지 말자. 그래 봤자, 지금 가진 돈으로 얼마나 더 사겠는가? 평소보다 조금 더 사는데 그쳐도 좋다.
평소에 절제를 통해, 현금, 채권, 금에도 꾸준히 자산을 배분해준 사람들에게 이번 하락은 큰 기회이자, 본인의 인내심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간이다. 평소에 잘해왔던 것처럼, 본인 나름의 원칙을 잃으면 안 된다.
부자가 되는 목적지를 향해 30km/h 로 달리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속력을 50 km/h 까지는 올릴 수 있겠네? 하며 적절히 본인의 차를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 갑자기 욕심을 내서 시속을 120 km/h 로 급하게 올려버리다가, 목적지를 눈 앞에 두고 사고를 당할 수 있다.
10년은 더 가야 할 길을, 1년 만에 가려고 하면 차가 고장 난다.
급등주 급락주를 사서 시세차익 남기겠다는 마음가짐은 주식시장을 카지노와 같이 대하는 거다. 매매의 기술? 도박장에 도박꾼이 카지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절대 이기지 못한다고 한다. 일확천금, 짜릿함을 쫒지 마라. 평소에 꾸준히 주식을 사던 튼튼한 기업의 주가 하락을 지켜보니, 이런 시기에는 좀 더 사면되는 거다.
나는 오늘도 어제보다 부자가 되는 거에 만족한다.
"부자는 천천히 되는 것, 오늘이 어제보다 부자일 수 있도록 하자. - 존리"
'소득과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본 소득: 월급 외의 INCOME (4) | 2020.03.27 |
---|---|
금융위기 - 투자 이후로 처음 겪는 변동성 (0) | 2020.03.25 |
스타벅스 와 서점 (5) | 2020.03.06 |
평생 주식 투자 여정 (6) | 2020.03.03 |
미국주식 사는법 (14) | 2020.0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