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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투자

적립식으로 기업 지분을 보유하려는 이유

by 40FIRE 2020. 2. 16.

투자하는 저는, 오늘도 머리를 굴려봅니다.

"아놔, 한번 퀀텀점프를 해서 돈을 팍 불려야 하는데, 지금 보니까 이 기업 주가 완전 최저점인데 한번 캐시 올인해봐?"

40에 은퇴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한번쯤 이런 생각이 들죠.

 

그럼 시나리오를 그려봅니다.

잘된 케이스로만.. (안된 케이스는 말할 필요도 없겠죠.)

"얼마 되지도 않는 안전 캐시 다 들이밀어서, 진짜 너의 시나리오 되로 됐다고 치자. 2배 이상 불렸다 치자. 끝까지 가지고 갈 자신 없으면 시세차익 남기고 나와야 하는데, 그 시세 차익이 너의 투자금에 얼마나 큰 이익이 되겠는가."

 

주식=회사인데, 진짜 좋은 회사라면 젊은 날에 이렇게 사고팔면서 계속 이익을 남기면서 가야 하는 게 맞는 건가?

아니면, 꾸준히 회사의 지분을 늘려가는 게 좋은 건가.

 

결국, 제 마음가짐에 따라 달렸다고 봅니다.

다시 또 머리를 굴려봅니다.

어떤 회사의 사장님과 직원의 마인드로 돌아가 봅니다.

 

사장:

좋은 비즈니스 모델 덕에 매출도 매년 꾸준히 늘고, 영업이익률도 높습니다. 회사의 가치는 매년 꾸준히 올라갑니다.

사장님은 회사의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는 턱에 점점 더 부를 쌓아가는 추세가 높아져 갑니다.

본인의 월급도 올리고, 배당금도 올리고, 부동산 가격도 점진적으로 올라갑니다.

사장님은 이 좋은 회사를 끝까지 잘 운영해서 자식에게도 물려줄 준비를 합니다.

 

직원:

직원도 열심히 일해서 직급도 올라갑니다. 연봉도 매년 파격적으로 10~15% 인상됩니다.

10년쯤 지나 돌아보니 연봉은 3~4배 되었습니다. 근데 슬슬 회사를 떠날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더 잘하려고 발버둥 치지 않으면 내 자리가 위태로워 보입니다.

문득 보니, 회사는 범접할 수 없을 만큼 커졌고 사장님은 엄청난 자본가가 되었습니다.

내가 나가는 순간 회사는 나에게 1원 한 푼 주지 않습니다.

그때 생각이 듭니다.. 아 나는 왜 동업자가 되려 하지 않고 직원의 마인드로 살았을까.

 

현실로 돌아와서 마음을 다잡습니다.

"직원의 마인드는 회사에서로 충분하다. 투자에 있어서는 사장의 마인드를 가져라. 진짜 좋은 회사면 사장의 입장이 되어 꾸준히 지분 확보해라. 그래서 평생 배당받고 살아라"

 

 

Try to own a good boat which will take you to a safe and joyful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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