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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투자

주식은 게을러지고자 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수단

by 40FIRE 2020. 9. 24.

최근 3개월간 확실히 주변에서 주식 얘기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회사를 가도 주식 얘기,

고객을 만나도 주식 얘기..

다들 짬내서 스마트폰으로 MTS 켜서 주식 거래.

 

가장 관심있는 분야들은

그날의 급등주, 바이오, 5G, 전기차, 최근 핫이슈 되었던 종목들입니다.

주식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숫자로만 접근하면 오랫동안 주식시장에 머물러있기 힘들 수 있습니다.

 

저는 주식은 게을러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됩니다.

좀 더 풀어말하면..

마음 편히 살아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부지런함을 발휘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주식을 보유함으로서, 그들이 나를 위해 일해주므로, 나는 비교적 게으름을 부릴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 매도매수 타이밍을 찾으려고 열정을 쏟는 것보다,

가격의 등락에 기뻐하고 우울해하기보다

좋은 기업, 나에게 맞는 기업을 고르는데 에너지를 쏟으면 어떨까요.

 

1. 좋은기업: 수익이 나는 비즈니스 모델을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는 기업.

좋은 기업은 많겠지만, 본인에게 좋은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왜냐면 주식을 산다는 건, 그 기업을 소유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이해하기 힘든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은 오랫동안 보유가 힘듭니다.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의 급등락에 확신이 없어졌다 생겼다 합니다.

처음에는 본인의 생활 바운더리 안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게 좋습니다.

 

2. 재무구조: 건전한 재무구조.

매출 성장률, 영업이익률, 영업이익 성장률, 부채비율, 현금흐름, 배당금

재무제표를 점검하는 방법은 깊게 들어가면 더 어렵겠죠? 처음에는 위에 정도만 점검을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배당도 주는 기업을 추천합니다. 배당은 회사가 돈 벌어서 나에게 주는 월급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는 매년 성장하는데, 사장이 월급은 안주고, "우리 회사 가치가 점점 커지니 좋지요? 여러분 월급은 제가 킵해놓고 있다가, 10년 뒤에 훨씬 큰 보상으로 드릴게요!" 

하면.. 그 회사에 직원들이 남아있을 수 있을까요?

성장하면서, 성장과정 중에 그 이익도 주주들에게 정기적으로 나눠주면서 가는 기업과 동행하는게 좋습니다.

머나먼 미래의 약속을 하는 회사보다는 꾸준히 작은 약속들을 지켜나가는 기업이 좋습니다.

 

3. 가격: 적절한 가격인가?

좋은 기업도 싸게 사면 제일 좋고, 적절한 가격에 사면 좋고, 비싸게 사도 아쉽지만 좋습니다.

다 괜찮죠? 그러나, 내가 어떤 상황에서 사고 있는지는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괜찮은 겁니다.

세 가지 다 괜찮은 이유는 적립식 분할 매수를 하기 때문입니다.

 

4. 매수: 적립식 분할 매수.

진짜 너무 좋은 기업인 것 같고, 재무구조도 건전하고, 배당도 매년 상향되고 있는 기업을 찾았습니다.

그럼 적립식 분할 매수하면 됩니다.

지금 이 가격 아니면 다시는 못 산다. 이런 건 어디에도 없다고 봅니다.

좋은 기업은 꾸준히 성장하면서 변동성 장세에서도 꾸준히 우상향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어쩔 때는 더 많이 살 수 있는 기회를, 어쩔때는 더 적게 살수 밖에 없는 아쉬움을..

그렇지만, 꾸준히 분할 매수하면서 기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하고, 그 비율을 조절하면서

동반자가 되는것.

 

5. 마지막..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겠죠..

좋은 기업이 나쁜 기업이 되거나, 내가 잘못 알았거나, 환경이 바뀌어서 경쟁력을 잃거나

천재지변이 일어나거나.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자산을 배분하는 습관을 들어야 합니다.

주식, 채권, 금, 현금 등에 스스로 고뇌해서 자산 비율을 배분해놓고 대응 시나리오를 짜야합니다.

그래야만, 어떠한 일이 생겨도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붕괴돼버린다면, 자본주의가 붕괴돼버린다면?

글쎄요.. 이것까지는 생각 못해보았습니다. 대응 방법이 있을까요?

그렇지만, 주식시장은 인간의 이성과 탐욕이 가장 집약되어 있는 곳이라 살아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렇기를 바랍니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은 뒤로 하고,

주식시장에는 수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가장 강력한 변수는 '나'라는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어제의 '나', 오늘의 '나'는 갈대처럼 마음이 왔다 갔다 합니다.

기업을 믿고 동행하기로 했는데, 움직이는 주가에 살까, 팔까, 말까, 이럴까 저럴까..

 

'나'라는 변수를 잘 통제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신념과 규칙을 만들면,

결국에 자본주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모든 투자자 여러분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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