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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리뷰] 권교수의 가치투자 이야기

by 40FIRE 2022. 7. 11.

권 교수의 가치투자 이야기  - YES24

권용현 창원대 교수가 들려주는 가치투자에 관한 17가지 이야기. 저자는 개인투자자들이 ‘가치투자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도 효과적인 투자조언을 전한다. 한마디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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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연구소에 매달 투자보고서를 올리는 넥클리스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심플하지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투자보고서인 만큼 책을 쓰셨다기에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책에는 투자보고서 말미에 못 쓰신 내용들을 다 적으신 듯합니다. ^^
책을 읽고나서 제가 느낀 점을 짧게 요약하면,

"본능을 억제하고 이성을 갖춘 투자자가 되는 과정"
"투자에 대한 가슴 한켠에 있었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며 답을 해보는 여정"


투자에 이미 발목을 들여놓은 분들이라면 그 여정을 한번 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책의 내용을 여기에 대부분 옮겨 적는 것은 의미가 없고 책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크게 공감한 세가지만 적어보면,

1. 훌륭한 기업과 게으른 투자자는 최상의 조합
가장 좋은 투자는 '훌륭한 기업'과 '게으른 투자자'가 만났을 때입니다. 투자사례들을 살펴보면, 좋은 기업을 골라서 팔고 사고를 반복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냥 샀던 그대로 갖고 있었던 것이 훨씬 더 나은 수익률을 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화려한 매매 기교는 겉보기에는 굉장한 통찰력이 있어 보이고, 멋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냥 가만히 있는 것에 비해 오히려 수익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잦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기업을 찾은 게으른 투자자가 되기 위해 부지런함을 발휘합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부분에서는 게을러지기 위해 나 대신 위해 일해줄 훌륭한 기업들에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게을러지는 게 생각보다 어려우며 어찌 보면 본능과의 싸움입니다.

2. 장기투자의 경험을 한번이라도 해보는 것
주식을 팔지 않고 버티는 경험을 한 번이라도 해보는 것입니다. 오래 물려있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익을 내든 손해를 내든 의식적으로 오래 갖고 있을 각오를 하고 사서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식으로 몇 번이라도 길게 투자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오래 투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10년간 보유할 생각이라면서 주식을 사시는 분들은 그동안 숱하게 많이 보았지만, 실제로 10년 동안 보유한 주식이 단 하나라도 있는 분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장기투자에 대한 경험은 주식은 사고팔고 매매로 돈을 버는 거다라는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거창하지만, 주식을 사는 것을 하나의 사업을 시작 또는 인수하는 것으로 생각하려고 무의식적으로 리마인드 합니다. 기업(주식) 인수(투자)로 바꿔서 생각하는 거죠. 그렇게 하다 보면 더 신중한 투자를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장기 투자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3. 분산투자의 필요성
분산투자를 통해 탐욕을 피할 수 있습니다. 투자에서 큰 손실을 보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가 분산투자의 원칙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경험 많은 투자자가 된다 하더라도 100%의 확신을 갖는 건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멋진 투자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그만큼 멋진 투자 아이디어는 반드시 또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조금 덜 벌더라도 앞으로 더 많이 벌면 됩니다.


투자를 하면 할 수록 분산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나는 나를 모른다. 나는 나를 의심한다. 세상에는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고, 그 결과는 내가 원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 자신감은 가져도 되지만 자만심을 가지면 안 된다." 그렇기에 더욱더 분산하려고 노력합니다.



위에 3가지를 합치면 "훌륭한 기업에 분산하여 장기투자" 인데 책에는 훨씬 더 많은 인사이트와 자문자답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넥클리스님의 투자보고서를 보았을때 "아.. 이거구나"라는 느낌을 받은 부분은 수익률도 아닌, 종목도 아닌, 주식에 대한 보유일이었습니다. "나도 저렇게 오래 보유하고 싶은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까.." 물론, 댓글로도 그리고 이번 책으로도 보유일에 의미를 두지 않으며, 보유일은 결과적으로 따라오게 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 보유일을 보면서 제 나름대로 해석을 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주식을 저렇게까지 오래 보유하려면 아주 깊은 본능에 대한 억제와 이성적 판단이 필요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그 수련의 과정들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아래 글귀로 책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안 좋은 소식만 들리고, 세상이 당장이라도 망할 것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어느 시점을 넘어가면서 마치 귀신에 홀린 듯 매도 버튼을 누르도록 강요하는 것이 투자자의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버텨내야 하는 것이 투자자의 '이성'입니다. p256

권 교수의 가치투자 이야기  - YES24

권용현 창원대 교수가 들려주는 가치투자에 관한 17가지 이야기. 저자는 개인투자자들이 ‘가치투자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도 효과적인 투자조언을 전한다. 한마디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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